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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해리에게] 12화 최종회 리뷰

    ENA의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마지막 12회까지 감정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감정의 엇갈림과 미완의 로맨스가 주된 테마로 작용했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결말에 가까워지면서 등장인물들의 서사에 여러 변화가 생기면서도, 중심이 되는 인물인 현오와 은호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이어졌는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드라마의 결말 장면들과 함께 주연 배우들의 종영 소감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가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각각의 장면에 대해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교통사고를 둘러싼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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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회는 전재용이 현오를 대신해 교통사고를 당하며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긴장감을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현오에게 죄책감을 부여하는 주요한 계기로 작용합니다.

    특히, 이 사고는 현오의 내적 갈등을 고조시키고, 이후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수락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자리잡습니다.

    현오는 이 사고 이후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은호의 위로를 거부하게 되죠.

    이 장면에서 드러나는 은호와 현오의 대조된 모습은 시청자에게 여러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은호는 충격적인 사건 속에서도 현오를 보듬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오는 사고로 인한 죄책감과 멘탈 붕괴 상태에 빠져 은호의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사고로 인해 갈등이 극대화되지만, 은호의 끊임없는 지지와 노력 덕분에 현오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죠.

    현오의 앵커 데뷔

    현오가 잠시나마 뉴스 앵커로 나서게 된 계기는 재용의 사고 때문이었으며, 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개인적인 책임감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배경이 작용했습니다.

    재용의 사고가 단지 충격을 넘어 현오에게 앵커 자리를 맡을 결심을 하게 했다는 점에서 복잡한 심리 구도가 엿보입니다.

    재용 대신 앵커 자리에 서게 된 현오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뉴스 진행을 선보이며 내적 성장의 계기를 맞게 되죠.

    이 장면은 현오의 삶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지만, 한편으로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운 플롯이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이 설정이 필수적이었는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죠.

    드라마 속에서 현오가 이끌어내는 고뇌와 갈등이 진정성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았으나, 그가 앵커로서 잠시나마 빛을 발하는 장면은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주연과 민영의 대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주연과 민영의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주연은 혜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저 행복할 거예요. 혜리 씨가 있어서 좋은 시간들을 보냈어요"라는 말을 전합니다.

    이 장면은 혜리가 주연의 삶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걸 보여주며, 주연이 그동안 가졌던 감정의 진실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반면 민영은 "난 주혜리랑 이별한 적이 없어. 친구끼리 이별하는 건 손절인데, 난 주혜리랑 손절한 적이 없어서 인사를 못 해"라며 혜리와의 관계를 다르게 표현합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혜리와의 관계를 표현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관객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혜리에 대한 주연과 민영의 감정선이 결말에서 대비되며 드라마의 감성적인 측면을 극대화하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결혼으로 해피엔딩

    결국 은호와 현오는 결혼이라는 결말로 이어지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특히 은호의 내면을 표현하려던 제작진의 시도는 마지막 장면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은호가 현오와 결혼하게 되면서 사랑에 대한 그의 확신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것이죠.

    이 결혼 장면은 두 사람의 감정선이 하나로 묶이며 드라마가 마무리되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주연과 다른 인물들이 가진 감정선이 상대적으로 미완성으로 남겨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특히, 강주연과 백혜연의 열린 결말은 로맨스의 진전 가능성을 남겨둔 채 마무리되며 여운을 주었지만, 동시에 결말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시청자들은 '나의 해리에게'가 궁극적으로 은호와 현오의 사랑에 집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사랑을 이루게 된 장면에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종영 소감

    신혜선과 강훈은 각자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점을 종영 소감을 통해 전했습니다.

    신혜선은 “은호는 외면적으로 열정적이지만 내면은 고요한 인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은호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결핍은 안정적인 감정이었으며, 그는 자신의 울타리를 찾고 싶어했던 인물입니다”라며 은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강훈은 “강주연이라는 캐릭터는 처음엔 어려운 역할이었지만, 주연의 성장을 그리며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배우들의 소감은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각 인물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치며

    나의 해리에게는 기대와 다르게 중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움이 남는 전개를 보였지만,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연과 민영의 감정선은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은호와 현오의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잔잔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이 남긴 여운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이별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으며, 각각의 캐릭터가 느끼는 상실과 치유의 과정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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