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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5회 리뷰
드라마 정년이*는 시대와 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인물들의 갈등과 성장을 통해 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5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과 허영서(신예은)가 서로의 배경과 감정을 마주하며 서로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이들의 갈등은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또한, 윤정년이 데뷔 무대에서 보여준 자기만의 색깔은 그녀의 독립적이고 강한 자아를 상징하는 중요한 순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년이 5회의 주요 전개와 갈등, 그리고 드라마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윤정년과 허영서의 갈등
드라마는 허영서가 윤정년에게 “엄마의 도움 없이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아느냐”고 호소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윤정년은 허영서의 이러한 태도를 배부른 투정으로 받아들이며 "애초에 출발점이 다른데 생색내지 말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그들이 처한 환경과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사회적 배경이 개인의 자아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표현합니다.
이 대화 속에서 윤정년은 허영서의 고민을 얕게 보지만, 이후 엄마의 과거와 그늘을 마주하면서 점차 허영서의 심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이 갈등은 둘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2. 박종국 PD의 검은 속내
윤정년은 방송사에서의 일로 박종국(김태훈) PD와 만나게 되는데, 그는 윤정년이 유명 국악인 채공선의 딸임을 알고 이를 이용하려 합니다.
윤정년이 국악 무대에서 일하는 알바를 하는 것 또한 박종국 PD의 조작이었고, 이는 윤정년의 데뷔를 통해 채공선을 방송에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윤정년이 진실을 알고 분노하자 박 PD는 계약 위약금 조항을 거론하며 그녀를 협박합니다.
이를 통해 윤정년은 그녀의 노력과 성장이 그저 다른 사람들의 계획에 따라 조종된 것임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장면은 윤정년이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서야 한다는 사실을 더욱 강하게 깨닫게 합니다.
3. 윤정년의 독특한 데뷔 무대
데뷔 무대에서 윤정년은 박종국 PD의 지시에 반발해 자신의 스타일대로 노래를 부르며 청중을 놀라게 합니다.
무대에서 구두를 벗어던지고 자기만의 목소리로 '목포의 청춘'을 부르는 장면은 윤정년이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겠다는 다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패트리샤 김(이미도)은 윤정년을 격려하며, “그 어떤 순간에도 납득할 수 없는 선택은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패트리샤의 격려는 윤정년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그녀가 앞으로는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진실된 길을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윤정년이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치열한 내면의 갈등을 극복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국극단의 신예, 윤정년
윤정년의 데뷔 무대를 본 홍주란(우다비)과 강소복(라미란)은 그녀가 국극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특히 강소복은 “기회를 잡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윤정년에게 자신의 길을 가라고 격려합니다.
윤정년은 강소복의 조언을 통해 엄마 채공선의 유명세와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결심을 더욱 굳히게 됩니다.
강소복은 윤정년에게 그녀의 출발이 엄마의 이름 때문일지라도 이제는 그 기회를 자기 힘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부모의 이름을 이어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자식들의 심리적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특히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5. 자명고 오디션
윤정년은 자명고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누군가의 방해로 인해 소품 창고에 갇히고 맙니다.
윤정년이 빠진 틈을 홍주란과 허영서가 발견하고, 허영서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소품 창고로 달려갑니다.
허영서의 도움으로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윤정년은 결국 조그마한 배역에 합격하게 됩니다.
한편, 허영서는 오디션장에서 백도앵(이세영)이 연기했던 ‘고미걸’ 역을 따내지만, 이후 자신의 연기 톤이 백도앵의 것을 모방하고 있음을 깨닫고 혼란에 빠집니다.
윤정년의 지적을 통해 허영서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결국 둘은 서로의 고민을 마주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6. 윤정년 vs 허영서
자명고 오디션 합격 후, 허영서는 자신이 ‘고미걸’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톤을 잃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윤정년이 이 점을 지적하자 허영서는 그녀에게 “네가 내 출발선이 다르다고 했던 그 말이 떠오른다”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윤정년의 말이 자신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허영서는 윤정년과 더욱 깊은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둘 사이의 갈등은 자신이 어떻게 존재하고 성장해 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허영서는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었지만, 윤정년과의 갈등을 통해 자신의 본심을 깨닫게 됩니다.
이들의 대화와 충돌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물들의 성장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마치며...
정년이 5회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갈등과 성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화였습니다.
윤정년과 허영서가 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고,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와 그 안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윤정년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녀가 채공선의 딸이라는 부담을 극복하고, 강소복의 격려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과정은 드라마가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 정년이는 단순한 인물 성장 드라마를 넘어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는지를 묘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윤정년과 허영서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며 서로의 갈등을 해소해 나갈지, 두 사람이 함께 그려갈 이야기에 큰 기대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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